테슬라 FSD 업데이트 후 HW3 과열 논란… 일부 차주 “컴퓨터 교체까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8-06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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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테슬라>

 

테슬라의 최신 FSD(Full Self Driving)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일부 차량에서 오토파일럿 컴퓨터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차주들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는 일정 시간 FSD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현상을 겪었고, 심한 경우 오토파일럿 컴퓨터를 교체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문제의 차량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된 HW3(Hardware 3) 오토파일럿 컴퓨터 탑재 모델이다. 차주들의 게시글에 따르면 최근 배포된 ‘FSD V14 Lite’ 업데이트 이후 오토파일럿 컴퓨터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FSD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이 X(구 트위터)에 공개한 서비스 모드 화면에는 오토파일럿 컴퓨터 온도가 최고 102℃까지 올라간 것으로 표시됐다. 일반적인 대기 상태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일부 차주들은 과열 경고와 함께 FSD 기능이 자동으로 비활성화됐다고 주장했다.

 

▲ <출처=테슬라>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컴퓨터 온도가 약 90℃를 넘으면 시스템 보호를 위해 FSD 기능을 자동으로 해제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온도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FSD를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이번 논란은 HW3 하드웨어의 성능 한계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최신 HW4 차량에 적용되는 FSD V14를 HW3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일부 조정한 ‘FSD V14 Lite’ 버전을 별도로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HW3는 최신 HW4와 비교해 메모리 대역폭이 약 8분의 1 수준이며 메모리 용량도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테슬라가 향후 HW4+에서 메모리 용량을 다시 늘릴 계획인 만큼 세대 간 성능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출처=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HW3는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에는 성능이 부족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또한, HW3 차량을 위한 전용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체계를 구축해야 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일부 차주들은 업데이트 이후 FSD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 오토파일럿 컴퓨터 자체가 고장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차주는 가족이 여행 중 V14 Lite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FSD 기능이 완전히 작동하지 않았고, 서비스센터에서 오토파일럿 컴퓨터 교체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대부분 개별 차주들의 경험담으로, 동일한 HW3 차량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업데이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이번 문제가 V14 Lite 업데이트에 따른 것인지, 특정 차량의 하드웨어 이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출처=네이버카페>

 

테슬라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HW3를 탑재한 차량을 약 300만~400만 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V14 Lite는 약 2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지만, 테슬라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문제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해결될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HW3의 하드웨어 한계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향후 HW3 차량의 업그레이드 여부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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