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속 여름휴가를 맞아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차량이 늘고 있다. 높은 기온과 뜨거운 노면은 타이어와 냉각장치에 부담을 주고, 차량 내부 배터리나 가연성 물품의 사고 위험도 높인다.
전문가들은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 타이어 공기압은 차가울 때 확인

여름철 뜨거운 노면을 장시간 달리면 타이어 내부 온도와 압력이 높아져, 마모되거나 손상된 타이어의 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기압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측정은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 하고, 운전석 문 안쪽이나 차량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제조사 권장 수치를 따라야 한다.
마모 한계선인 1.6㎜에 이르렀거나 균열·부풀음·찢어짐이 발견된 타이어는 교체해야 한다.
2. 냉각수 부족하면 엔진 과열 위험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냉각계통에 이상이 있으면 폭염 속 장시간 주행 때 엔진 온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냉각수는 엔진이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보조탱크의 최소·최대 표시 사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뜨거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캡을 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행 중 냉각수 경고등이 켜지거나 온도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면 에어컨을 끄고 안전한 곳에 정차해야 한다.
3. 브레이크·배터리도 함께 점검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나 산길에서는 브레이크 사용이 늘어난다. 브레이크가 평소보다 밀리거나 소음·진동이 발생하면 출발 전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시동이 늦게 걸리거나 전조등이 어두워지고 배터리 경고등이 켜진다면 배터리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엔진룸에서 타는 냄새가 나거나 오일·연료가 샌 흔적이 있다면 운행을 미루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
4. 라이터·보조배터리는 차 밖으로

한여름 밀폐된 차량 내부는 외부보다 훨씬 높은 온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라이터와 부탄가스, 스프레이 캔, 보조배터리, 휴대전화 등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차에서 꺼내는 것이 안전하다.
어린이나 반려동물은 잠시라도 밀폐된 차량 안에 남겨둬서는 안 된다.
5. 와이퍼·에어컨도 확인해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와이퍼와 워셔액, 전조등, 후미등의 작동 상태도 살펴야 한다.
에어컨이 충분히 시원하지 않거나 이상한 냄새와 소음이 난다면 냉매량과 필터, 벨트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차량에서 진동이나 타는 냄새, 연기, 비정상적인 소리가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해야 한다.
출발 전 잠깐의 점검이 타이어 파열과 엔진 과열, 차량 화재 등 큰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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