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만들었던 그 괴상한 스쿠터, 결국 현실로 나왔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2-02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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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버(Mover), 이름부터 단순하다. 공장과 병원, 물류창고 같은 작업 현장을 위해 개발된 이동 수단이다. 용도는 제한적이지만 디자인만큼은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매장에서 누군가 바닥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간다고 상상해 보자. 사람은 플랫폼 위에 서 있고, 조향 컬럼과 간단한 콕핏, 앞쪽에는 작은 바스켓까지 달려 있다. 장바구니와 스쿠터의 중간쯤 되는 모습이다.

 

무버는 스위스 전동 모빌리티 업체 소플로우(SoFlow)가 제작한 개인용 스쿠터다. 2026년부터는 일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디자인의 뿌리는 2018년 BMW가 공개했던 직원용 마이크로 모빌리티 콘셉트와 닮았다.

 

 

무버의 핵심은 안전성이다. 전복 방지 구조 덕분에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플랫폼 하부에는 5개의 바퀴가 숨어 있으며, 코너에서 과속하면 보조 바퀴가 자세를 잡아준다.

 

 

조향은 전면 중앙의 대형 바퀴가 담당한다. 최고출력 750W 모터로 구동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로 제한된다. 배터리는 15Ah 탈착식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0km 수준이다.

 

 

본래 넓은 공간을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물류창고나 대형 사업장을 위한 제품이다. 가격은 약 6,000유로, 우리 돈으로 1,000만 원 수준이다.

 

 

일상에서 활용하기엔 턱이나 과속방지턱 같은 장애물에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현실적으로는 대형 매장 입구에 줄지어 놓여 고객 이동을 돕는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린다. 올라타면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탄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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