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미 줄어들어” vs “진정한 오프로더”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출시 앞두고 선공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1-17 17: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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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새로운 텔루라이드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며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윤곽을 드러냈다. 브랜드의 3열 플래그십 SUV인 텔루라이드는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최근 기아 미국법인은 다양한 브랜드 활동과 판매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과 협업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에 테마 확장 기능을 도입했고, 2026 스포티지는 IIHS 2025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시장 판매로는 2025년 10월 한 달 동안 6만 9,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70만 5,000대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니로(+75%), 카니발(+35%), K5(+31%), 셀토스(+32%), 스포티지(+17%) 등 다섯 개 모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2024년 1~10월 누적 9만 1,448대에서 2025년 같은 기간 10만 1,069대로 판매량이 증가해 플래그십 SUV로서의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이는 고객들이 이미 2세대 모델 출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기존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세대 텔루라이드는 박시하고 강인한 기존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플래그십 SUV다운 비율이 한층 강조됐다. 전면부는 수직형 라이트 구조를 유지하되, 주간주행등(DRL)에 앰버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견고한 인상을 더했다. 후면부는 기존의 ‘역 L자형’ 램프를 버리고 완전한 수직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형제 모델인 팰리세이드가 고급화 전략을 선택한 것과 달리, 텔루라이드는 더욱 터프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는 “현행 모델보다 세련미가 줄어들었다"라고 보는 반면, 또 다른 시각에서는 “오프로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트림별 차별성 역시 강화됐다. X-Pro 모델은 그릴과 범퍼를 통합한 블랙 플라스틱 클래딩이 적용돼 오프로드 성향을 극대화했고, SXP 트림은 부분 도색된 범퍼와 스타일리시한 그릴을 탑재해 도심형의 분위기를 강화했다.

 

실내에는 오렌지 또는 블랙 가죽 인테리어가 제공되며, 이전보다 단순하고 깔끔한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듀얼 스크린 구조는 유지했지만 조작계는 간결해져 사용성을 개선했다. 전반적으로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고급감과 실용성을 함께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의 V6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그룹 내에서도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3열 SUV들이 포진해 있어 내부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그룹 외 경쟁 차종은 혼다 파일럿,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마쓰다 CX-90,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포드 익스플로러, 닛산 패스파인더, 스바루 어센트 등이 있다.

 

 

특히 스바루 어센트는 전통적인 3열 SUV 구성과 AWD 시스템, 복서 엔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패스파인더는 디자인·기능은 개선됐지만 파워트레인 변화는 없어, 텔루라이드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강력한 ST 트림 등 성능 옵션은 뛰어나지만 최근 잦은 리콜과 신뢰도 문제로 이미지가 약화된 상태다.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는 가격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시작 가격이 약 9500만 원대로 부담스럽다는 평도 나온다. 마쓰다 CX-90은 스포티한 주행 성능이 강점이고,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는 현지 생산 및 브랜드 신뢰성을 내세운다.

 

 

2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기아 텔루라이드는 강인한 스타일,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 가능성까지 더해 북미 3열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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