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추진해온 연료전지 공동 생산을 중단한다. 혼다는 2026년 말 이전에 현재 연료전지 시스템의 생산을 종료하고, GM과 합작 설립한 연료전지 시스템 제조 LLC(Fuel Cell System Manufacturing, FCSM)의 운영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FCSM은 2017년 혼다와 GM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미국 미시간주 브라운스타운에 위치해 있다. 해당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용으로 생산·공급하는 첫 자동차 분야 합작 생산기지였다.
해당 시스템은 2024년 미국 시장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CR-V e:FCEV 등 혼다의 최신 수소전기차(FCEV)에 적용됐다. 혼다는 FCX 시절부터 이어온 연료전지 기술 경험을, GM은 스택 설계와 대량 생산 역량을 각각 제공하며 협업해 왔다.

혼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구성 향상, 저온 환경에서의 성능 개선, 생산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사는 “광범위한 논의 끝에” 합작법인의 운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혼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혼다 측은 새로운 연료전지 기술이 향후 수소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달성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서 환경 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장기 전략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제한적인 규모에 머물러 있지만, 혼다는 30년 이상 수소 기술 연구를 지속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수소 기술 자체의 포기라기보다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협업 구조와 기술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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