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넘는다는 게 정설’ 제네시스 GV90 네오룬…국산차 가격 새 역사 쓸까?

조하은 기자 / 기사작성 : 2026-09-29 18: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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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을 공개하면서 관심은 가격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B필러가 없는 코치도어를 적용한 최상위 ‘GV90 네오룬’은 국내 판매 가격이 2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그렇게 된다면 국산 양산차 가격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일반 GV90이 1억원대 중반~중후반에서 시작하고, 네오룬은 2억원 이상, 최상위 사양은 2억 50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일반 GV90과 네오룬, 차문부터 달라

 

GV90은 일반 모델과 상위 모델인 네오룬으로 나뉜다. 일반 GV90에는 기존 스윙 도어가 적용되지만, 네오룬은 앞뒤 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사용한다.

 

 

특히 차체 중앙의 고정 B필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도어 내부에 고강도 구조물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앞문과 뒷문을 각각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 히든 B필러 방식의 코치도어는 세계 최초다.

 

네오룬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180도 회전하는 전동식 앞좌석도 적용된다. 정차 상태에서 앞좌석을 돌리면 2열 승객과 마주 보는 라운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123.5kWh 배터리, 국내 인증 504km

 

GV90은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123.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약 66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800Nm다. 350kW급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10→80% 충전에 약 22분이 걸린다.

 

 

주행거리는 22인치 휠을 장착한 6인승과 7인승 모델의 경우 복합 504km, 도심 529km, 고속도로 474km를 인증받았다. 24인치 휠 6인승은 복합 481km다.

 

공차중량이 3톤을 넘는 초대형 전기 SUV가 국내 복합 기준 500km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온돌 난방·루프 에어백까지

 

네오룬은 한국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도 적용한다. 콘솔 암레스트와 도어 트림 등 승객 주변을 직접 따뜻하게 하는 방식이며, 최상위 사양에는 실제 우드 베니어 바닥까지 적용된다.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도 들어간다. 차량 전복 때 대형 글라스 루프 방향으로 승객이 튕겨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비다.

 

 

이 밖에 후륜 조향,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듀얼 e-LSD, 25개 스피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대형 팝업 OLED 디스플레이 등 플래그십에 걸맞은 사양을 갖춘다.

 

# 2억원 넘으면 전기차 보조금은 없어

 

구매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보조금을 기대하기 어렵다. 2026년 기준 전기승용차는 차량 기본가격이 8500만원을 넘으면 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GV90이 예상대로 1억원대 중반에서 시작한다면 일반 모델부터 네오룬까지 전 라인업이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 마이바흐급 시장 정조준

 

GV90의 경쟁 상대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등 글로벌 초호화 전기 SUV 등이 거론된다.

 

차체 길이도 5285mm에 달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보다 길고 벤틀리 벤테이가 EWB에 근접한다.

 

네오룬이 실제로 2억원을 넘긴다면, 소비자들이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에 2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할지가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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