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40% “중국차 진출 찬성”…Z세대는 69%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06 1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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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씰 <출처=BYD>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점차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과 차량 구매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 4만 9,000대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차량들이 결국 미국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아바타 12 <출처=화웨이>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한, 미국 브랜드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경우 7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중국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 ‘오토 퍼시픽’이 지난해 가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관심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 SU7 <출처=샤오미>

 

브랜드별로는 화웨이가 27%로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고, 샤오미가 23%, BYD가 1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장성자동차(GWM)(16%), 지리(13%), 니오(1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중국산 수입차 구매를 실제로 고려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4년 같은 조사 대비 10%p 상승한 수치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YD와 지리가 상위권에 올랐다. BYD는 35%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고 지리는 27%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체리(30%), 창안자동차(26%), 제투어(25%) 등이 인지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 갤럭시 M9 <출처=지리>

 

소비자 인식은 연령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젊고 전기차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일수록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Z세대 응답자의 69%는 중국 브랜드 차량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반면, 고령층에서는 해당 비율이 38%에 그쳤다. 젊은 소비자들이 더 개방적인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탱크 400 <출처=장성자동차>

 

중국 자동차의 경쟁력으로는 가격 대비 가치, 이른바 ‘가성비’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49%가 이 항목을 ‘우수’ 또는 ‘매우 우수’로 평가했다. 이어 연비(43%), 첨단 기술(41%), 혁신성(40%), 성능(35%) 순으로 긍정 평가가 이어졌다. 반면 신뢰성 평가는 32%로 가장 낮았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내구성, 품질, 안전성 등 기본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소비자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항목들은 약 3분의 1 정도의 응답자만이 높은 점수를 줬으며 신뢰성 평가는 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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