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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BMW> |
BMW가 일부 신형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작 화면에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홍보 화면을 띄우면서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소프트웨어를 새로운 광고 창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프로모션은 2020년 7월 이후 생산된 차량 가운데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7 이상이 적용된 일부 모델에서 진행된다. 시동을 걸면 시작 화면에 스파이더맨 배너가 나타나고, 이를 누르면 영화를 소개하는 전체 화면 애니메이션이 실행된다. 배경 음악과 차량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함께 작동하는 연출도 포함됐다.
프로모션은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2주 동안 70여 개국에서 진행된다. 영화에 BMW iX3가 등장하는 만큼 BMW는 영화 개봉에 맞춘 공동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사회 레드카펫에도 특별 사양의 iX3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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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레딧> |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량 값을 모두 냈는데 시동을 걸 때마다 광고를 봐야 하느냐”, “내 차가 광고판이 되고 있다”라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BMW는 이를 “깜짝 선물”이라고 표현했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광고일 뿐이라고 말한다. 원하지 않아도 시동을 걸 때마다 영화 홍보 배너가 나타난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BMW가 추진했다가 논란 끝에 철회한 열선 시트 구독 서비스와도 비교가 나온다. 차량을 구매한 뒤에도 제조사가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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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레딧> |
차량 내 광고 논란은 BMW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는 지프, 램, 크라이슬러 일부 차량에 차내 광고를 노출했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맞아 차량 안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협업이나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차량을 구매한 뒤에도 광고에 계속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간 한정 이벤트지만, 앞으로 제조사들이 차량 내 광고를 어디까지 확대할지, 소비자들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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