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크기인데…” 3.6톤 끄는 500마력 전기 픽업트럭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8-06 15:27:31
  • -
  • +
  • 인쇄
▲ MT1 <출처=텔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형 전기 픽업 ‘슬레이트’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스타트업인 텔로(Telo)도 소형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형 해치백 수준이지만 3.6톤에 달하는 견인 능력을 갖춰 관심을 모은다.

 

텔로는 2022년 제이슨 마크스, 포레스트 노스,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아르가 공동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특히 포레스트 노스는 테슬라 로드스터 배터리팩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다. 이 밖에 테슬라 공동창업자인 마크 타펜닝도 텔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두 차례 투자에 참여했다.

 

▲ MT1 <출처=텔로>

 

텔로가 개발 중인 ‘MT1’은 차체 길이가 2도어 미니 쿠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106㎾h 배터리와 최고출력 500마력의 듀얼 전기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견인 성능이 눈길을 끈다. MT1의 최대 견인 능력은 약 3,629㎏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기본형의 약 3,402㎏보다 높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경우, 상위 트림의 최대 견인 능력은 약 4,990㎏다.

 

▲ MT1 <출처=텔로>

 

흥미로운 점은 기존 목표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텔로는 처음 MT1의 최대 견인 능력을 약 2,994㎏으로 제시했지만, 다양한 주행 테스트와 내구성 검증을 거친 뒤 이를 약 3,629㎏까지 끌어올렸다. 포레스트 노스 CTO는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차중량은 약 1,995㎏인 만큼, 차량 무게보다 약 두 배에 가까운 하중을 견인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MTI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슬레이트 픽업트럭과는 다른 시장 전략을 택했다. 슬레이트가 보급형 전기 픽업을 지향한다면 MT1은 성능과 활용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소형 전기 픽업을 목표로 한다.

 

▲ MT1 <출처=텔로>

 

가격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슬레이트 픽업은 약 3,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MT1은 약 5,990만 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의 싱글 전기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18㎞를 주행할 수 있다. 듀얼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의 경우는 최고출력 500마력에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563㎞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예상 판매 가격은 약 7,200만 원부터다.

 

▲ MT1 <출처=텔로>

 

텔로는 지난해 양산 준비를 위해 약 28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생산은 올해 안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스타트업 완성차 업체 특성상 개발·생산 일정에 변동이 잦아 실제 출시 시점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