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이어온 아우디 A8, 결국 역사 속으로…후속 모델 미정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3-10 1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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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8 L <출처=아우디>

 

럭셔리 세단 시장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아우디가 32년간 이어온 플래그십 세단 A8이 사실상 종말을 맞았다. 아우디는 지난 2월 독일에서 A8의 신규 주문을 중단하고,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 없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대형 럭셔리 세단을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크게 좁아지게 됐다.

 

2017년 출시된 4세대 A8은 BMW 7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경쟁하며 첨단 기술과 럭셔리를 자랑했지만, 세단 시장의 위축과 SUV 선호, 전기차 전환 지연 등으로 더 이상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 A8 L <출처=아우디>

 

특히 아우디는 신형 Q7·Q9 등 SUV 중심의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형 그랜드스피어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A8 후속 전기 모델 개발 역시, 포르쉐 전기차 플랫폼 지연으로 보류된 상태다. 이 밖에 배기가스 규제 압력과 판매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BMW 7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경쟁 완화라는 혜택을 누리게 됐지만,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줄어들었다. 렉서스 LS도 생산을 중단하는 등 럭셔리 세단 시장은 점점 집중화되는 추세다.

 

▲ A8 L <출처=아우디>

 

아우디는 향후 A8 후속 모델에 대해 “추후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출시는 미지수다. 아우디는 현재 SUV 시장 점유 확대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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