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긴급제동은 완벽했는데…” 렉서스 IS, 충돌시험서 낙제점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9-15 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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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스포츠 세단 IS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신 안전성 평가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차량과 보행자를 대상으로 한 충돌방지 성능에서는 최고 등급인 ‘우수(Good)’을 기록했지만, 실제 충돌시험에서는 전면 충돌 ‘미흡(Marginal)’, 측면 충돌 ‘양호(Acceptable)’에 그쳤다. 특히 뒷좌석 승객 보호 성능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평가 대상은 2026년형 렉서스 IS다. 렉서스는 2026년형부터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시 운전자 보호 성능을 높이기 위해 운전석 안전벨트 로드 리미터를 개선했다.

 

실제로 운전자 보호 성능은 상당히 좋았다. 차체 구조와 안전공간, 운전자의 머리·목, 가슴, 허벅지·골반, 다리·발 보호 항목이 모두 ‘우수’를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뒷좌석이었다.

 

# 운전자는 ‘우수’, 뒷좌석 승객은 ‘미흡’

 

IIHS의 업데이트된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시험에서 2026 렉서스 IS의 종합 평가는 ‘미흡’이었다.

 

 

뒷좌석 승객의 머리·목 보호와 구속장치 성능은 ‘양호’에 머물렀으며, 특히 가슴 보호 성능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충돌 과정에서 뒷좌석 더미가 크게 앞으로 이동하면서 머리가 앞좌석 등받이에 가까워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IIHS의 측정 결과 뒷좌석 더미의 어깨벨트에는 6.5kN의 하중이 가해졌다.

 

측면 충돌시험도 완벽하지 않았다. 종합 평가는 ‘양호’를 받았지만 차체 구조와 안전공간은 ‘미흡’이었다. 충돌 과정에서 B필러는 운전석 중심선까지 약 11cm를 남겨둔 위치까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왔다.

 

운전자의 머리와 목 보호는 ‘우수’, 몸통은 ‘양호’, 골반 부위는 ‘미흡’이었다.

 

반면 뒷좌석 승객은 머리·목과 몸통, 골반 보호 모두 ‘우수’를 기록해 전면 충돌시험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 자동긴급제동은 사실상 만점

 

반면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은 차량 대 차량 전방 충돌방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시속 31마일(약 50km), 37마일(약 60km), 43마일(약 69km)에서 진행된 승용차와 오토바이 대상 시험에서 중앙과 비정렬 조건을 가리지 않고 모든 충돌을 피했다.

 

보행자 충돌방지 성능 역시 ‘우수’였다. 주간 어린이 횡단 상황을 비롯해 야간 성인 횡단과 도로를 따라 걷는 보행자 상황에서도 자동긴급제동 시스템이 충돌을 피했다.

 

시속 37마일(약 60km)의 야간 보행자 시험에서도 상향등과 하향등 모두 충돌을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헤드램프 성능은 사양에 따라 차이가 났다. IS 350 기본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는 ‘우수’를 받았다. 반면 프리미엄 트리플빔 LED 헤드램프는 완만한 좌회전 구간에서 하향등 조사 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 등을 받으며 한 단계 낮은 ‘양호’를 기록했다.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장치와 아동용 카시트 고정장치(LATCH)는 모두 ‘우수’를 받았다. 하지만 강화된 IIHS 기준에서는 전면 및 측면 충돌시험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Top Safety Pick(최고 안전 선택)’에 선정될 수 있다.

 

2026 렉서스 IS는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에서 ‘미흡’을 받은 만큼 현재 기준으로는 Top Safety Pick 또는 Top Safety Pick+(최고 안전 선택+) 획득이 어렵다.

 

결론적으로 2026 렉서스 IS는 사고를 피하는 기술에서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사고가 실제로 발생했을 때의 탑승자 보호 성능에서는 개선 여지를 남겼다.

 

특히 최신 IIHS 시험이 뒷좌석 승객 보호 성능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래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IS의 한계가 이번 시험에서 또다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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