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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KCB> |
제네시스 전기 SUV GV90이 단순한 대형 전기차를 넘어, 새로운 디지털 실내 경험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플레오스 관련 자료와 GV90 스파이샷을 종합하면, 실내에 이동식 또는 확장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핵심 단서는 제네시스 GV90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커넥트-W(Connect-W) 시스템이다.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W는 기존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 제어, 데이터 관리,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이에 GV90이 커넥트-W를 처음 탑재할 전망이며, 이 시스템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디스플레이 구조다. 최근 GV90 실내 스파이샷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 하단 버튼 중 하나에 위아래 화살표와 화면을 연상시키는 아이콘이 포착됐다. 이 아이콘은 단순 화면 전환이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화면 영역이 확장하는 기능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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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오스 커넥트 <출처=현대자동차> |
이 가능성은 플레오스 관련 가이드 자료에서도 뒷받침된다. GV90용 커넥트-W 시스템에 스탠다드(Standard)와 확장(Extended) 두 가지 모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확장 모드는 주차 상태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구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즉 GV90의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에는 운전자 정보와 기본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작동하고, 정차 또는 주차 상태에서는 화면을 확장해 콘텐츠 감상이나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는 방식일 수 있다. 이 경우 GV90 실내는 기존 대형 SUV의 고급스러운 공간을 넘어, 정차 중에는 일종의 프라이빗 라운지처럼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역시 이런 해석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 자료에 따르면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앱 화면은 싱글 스크린과 분할 화면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하단 바를 통해 자주 쓰는 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일부 물리 버튼도 유지해 운전 중 조작성을 높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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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오스 커넥트 <출처=현대자동차> |
특히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 외부 앱 서비스, AI 음성 인식, 무선 업데이트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 제어, 길 안내, 미디어 감상, 게임, 웹 검색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GV90에 적용될 커넥트-W는 이 플레오스 커넥트의 제네시스 전용 고급형 버전으로 해석된다. 외신 일렉트릭 역시 GV90이 커넥트-W를 처음 적용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시스템이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 OS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 글레오 AI(Gleo AI)와 개인화 계정 기능도 GV90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할 요소로 꼽힌다.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글레오 AI와 개방형 앱 마켓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플레오스 ID를 통해 사용자가 호환 차량에서 개인 설정을 불러올 수 있는 구조도 제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제네시스가 GV90의 이동식 디스플레이나 커넥트-W 세부 기능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화면이 실제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조인지, 특정 모드에서만 표시 영역이 확장되는 방식인지, 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가까운 기술인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여러 단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개발되고 있으며, 실내 경험에서도 기존 GV80이나 G90과는 다른 접근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럭셔리가 가죽, 목재, 정숙성 중심이었다면 GV90은 대형 디스플레이, AI, 개인화 계정, 앱 생태계를 결합한 디지털 럭셔리를 강조할 전망이다.
GV90의 ‘비밀 기능’은 단순히 큰 화면 하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핵심은 화면이 움직이거나 확장되는 물리적 구조, 주차 상태에서 콘텐츠 경험을 강화하는 확장 모드, 그리고 플레오스 기반의 앱·AI·개인화 기능이 하나로 묶이는 새로운 실내 플랫폼이다.
만약 이 구성이 실제 양산형 GV90에 적용된다면,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GV90은 움직이는 디스플레이를 품은 디지털 럭셔리 대형 SUV라는 점이 더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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