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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내비게이션 <출처=클리앙> |
테슬라 내비게이션의 주행 안내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간단한 내비게이션 안내도 엉망인데 이와 연동된 완전자율주행(FSD)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
자동차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최근 부산에 거주하는 네티즌이 테슬라 내비게이션의 주행 안내 화면을 공개했다. 부산 금정구에서 금샘도서관을 목적지로 찍었더니, 도서관으로부터 460m 앞길에서 윤산터널로 진입하라고 안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윤산터널로 진입하면 곧바로 지하차도로 들어가 도서관을 한참 지나 다음 출구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 도서관 코앞에서 최소 10km 이상을 질주했다가 유턴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테슬라 내비게이션 안내대로라면 2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0km 이상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형편없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두고 네티즌들은 “지하도 뚫고 올라가면 도서관 지하주차장이 나오긴 한다”라며 비꼬고 있다.
이 밖에도 테슬라 커뮤니티에는 “내비 때문에 한참 돌아갔다”라거나 “버스전용차로로 안내해 과태료를 냈다”라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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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내비게이션 <출처=클리앙> |
이는 단순한 길 안내 오류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FSD의 신뢰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FSD는 주변 교통환경 인식뿐 아니라 경로 설정, 교차로 회전, 차선 변경과 같은 판단 기능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경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자율주행 전체의 기반이다. 내비게이션 데이터가 부정확할 경우 자율주행 알고리즘은 잘못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테슬라가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국내 위치 데이터 기업과 협업하지 않고 자사 지도 데이터 및 오픈소스를 조합한 독자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같은 지역이라도 국내 내비게이션 차량과 테슬라의 경로가 전혀 다르게 제시되는 배경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도 업데이트 주기 역시 불규칙해 도로 개통·차단 정보 반영이 늦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테슬라 지도 업데이트가 불충분해 막힌 다리로 진입하거나, 공사 구간으로 진입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부정확한 지도 정보는 단순 편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교통안전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나아가 FSD 자율주행의 기본 인프라가 된다는 점에서 테슬라가 보다 심각하게 내비게이션 기술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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