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가 1위라고?”… 컨슈머리포트, 2026년 가장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 공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9-14 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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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고를 때 안전성은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하지만 안전은 평소에는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어떤 차가 더 안전한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충돌 시험 성적이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여부만으로 실제 주행에서의 안전성을 모두 가늠하기도 어렵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조사가 눈길을 끈다. 최근 컨슈머리포트는 충돌 시험 결과뿐 아니라 제동 성능과 비상 상황에서의 차체 제어 능력,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량 조작 편의성 등을 종합해 2026년 자동차 브랜드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과연 가장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는 어디일까.

 

 

이번 조사는 29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차종을 안전 수준에 따라 ‘기본(Basic)’, ‘우수(Better)’, ‘최상(Best)’ 등 세 단계로 분류하고,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를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는 물론 사고를 미리 피할 수 있는지, 운전자가 차량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지도 함께 살폈다.

 

아우디, 기아, 토요타 등은 비교적 준수한 순위를 기록했다. 다만 경차급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차급을 판매하는 만큼 모델에 따라 안전장비와 주행 성능의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브랜드 전체 순위가 낮다고 해서 해당 브랜드의 모든 차량이 안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개별 모델의 평가 결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제네시스와 아큐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브랜드는 전체 라인업에서 가장 낮은 ‘기본’ 등급을 받은 모델이 없었다. 브랜드 내 차종 간 안전성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의미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브랜드는 마쓰다였다. 대부분의 모델에 주요 안전장비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인포테인먼트와 각종 조작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평가다. 급제동이나 갑작스러운 장애물 회피 등 긴급 상황에서의 주행 성능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차량의 조작 편의성도 안전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반영됐다. 운전 중 공조나 오디오 등을 조작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메뉴를 거쳐야 한다면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충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충돌을 예방하는 기술도 갖췄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해야 하는 방식이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시험 담당 수석 디렉터 제이크 피셔는 “공조나 오디오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운전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면 안전성 측면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라고 밝혔다.

 

 

차량의 크기와 무게 역시 안전성과 관련이 있다. 대형 SUV나 픽업트럭은 충돌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차체가 무겁고 커 제동거리가 길어지거나 긴급 상황에서 장애물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가벼운 차량은 무거운 차량과 충돌했을 때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컨슈머리포트의 이번 평가가 보여주는 것은 안전장비의 숫자만으로 자동차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충돌 시험 성적과 사고 예방 기술은 물론 제동과 조종 성능, 운전자가 차량 기능을 얼마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보다 안전한 차를 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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