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조금 끊을 것” 경고 한 마디에… 테슬라 주가 6% 폭락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7-03 16: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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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중단 가능성을 언급해 테슬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6% 넘게 하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 여파는 테슬라 2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더욱 급격히 냉각시켰다.

 

발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안에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법안은 석유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은 확대하면서, 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이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법안에 찬성한 의원들을 낙선시키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추진 중인 ‘원 빅 뷰티풀 빌(OBBB)’이 통과될 경우, 머스크가 운영하는 모든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테슬라에 지급되는 연방 차원의 보조금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며, “머스크를 남아프리카로 돌려보낼 수도 있다"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다.

 

양측의 공방은 테슬라 주가에 즉각적인 충격을 줬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2% 하락한 318달러(약 43만 2,48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추가 하락하며 303달러(약 41만 2,080원) 선까지 밀렸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최근 이어오던 반등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호재에는 반응이 크지 않은 반면 악재에는 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로보 택시, AI 기반 운전 시스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보조금 삭감이나 정치 불확실성이 현실화될 경우, 반등 동력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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